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네가 오던 밤, 좋아서 하는 밴드


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1집 우리가 계절 이라면

2013.01.16



밤새 눈이 오던 날 

말없이 걸었던

이 길 평범했던 시간

웃고 있던 네 얼굴

차가웠던 바람

따스했던 너의 왼손


변치 않을 것 같던

우리의 사랑은

입김처럼 흩어지고

쉽게 잊을 것 같던 기억들은

이제 추억이 되었네


같이 얘기를 하고

영화를 보고

별다를 것 없던 하루

하고 싶었던 말이

너무나 많아서

네 이름만 부르던 밤


네가 부르던 노래

밤하늘에 별들

어느새 다가온 겨울

이미 바뀐 계절이 돌아와도

넌 보이지를 않네


눈과 함께 내리던

너와의 기억은 

어느샌가 사라지고

결국 하지 못했던

그 말이 생각나

네 이름만 부르는 밤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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